남도여행 - 좋았던 곳 Viva la Vida !!

 5시에 출발해서 오후 8시에 도착한 담양 "승일식당"이다.  
 신식당 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는데, 다음날 신식당 생각하면 백번천번 승일식당 가기를 잘했다.
 화요일 저녁, 담양읍내다. 60테이블 이상인데 2/3이상 손님이 들어차 있었다. 
 꼬맹이가 차에서 내내 자다가 갓 깨어났는데 상태가 좋았다.
 여행계획 내내 걱정했던게 장거리 운전 후 몸상태였는데 기우였다. 
 대신 모기와 해산물이 문제였다. 
 푸짐한 양만큼 즐거워 보이는 가족들의 표정에서 쾌활한 여행의 시작을 감지해본다.
 

담양 관방제림이다. 관에서 만든 수풀제방이라는 뜻이다. 거리는 편도 2km될 성 싶다.
진우네집 국수에 8시에 들렀는데 육수 준비되는게 9시부터라고 해서 달걀 8개 먹고는 이곳부터 들렀다.
그냥 뚝길이다. 중랑천변 같은... 다만 200년 이상 수령이 된 나무님들이 이백여 그루가 번호지어 있다.
아, 보다시피 흙길이다. 흙..천변아래는 영산강 좁은 물줄기가 흐르는데 두 군데 돌-징검다리가 놓여있다. 건너편 제방은 아스콘 포장되어 있다. 더웠다.
역시 즐거워보이는 식구들..... 한산한 산책길과 장난기 많은 꼬맹이가 양념이 되어 보인다.





진우네집 국수에서 맛본 국수다. 3000원이다. 비빔국수도 있는데 그거는 별로였다.
9시 한참 지나 들렀는데, 상차림이 네 군데 벌려져 있었다.
마누라 말에 따르면 육수의 맛은 고추가루가 화룡점정인 듯 하다. 동감한다. 
아, 진우네집 국수는 국수거리에 있는데 주차장이 있는 천변을 끼고 언덕위에 평상을 쭈욱 펴놓았다. 
국수 맛도 끝내주지만 몸뚱아리 쭈욱 뻐드러놓고 한참을 눕고 싶은 곳이었다. 
 


죽록원이다. 명불허전. 수천, 수만그루의 대나무가 솟아 있는 남도의 백미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을 고르라면 죽록원을 두번째로 꼽겠다.
1박2일 촬영을 알리는 표식이 다섯군데 이상 있었는데, 볼성 사나웠다. 관에서 운영하니 뭐 자랑할 만한게 중앙 TV에 뜬 것이려나, 좀 적당했으면....노무현 전대통령께서 2007년에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얼룩진 사진이 있었다.



보성차밭이다. 담양에서 화순을 거쳐 당도한 대한다원이다.
제일 큰 녹차밭이다. 난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9월임에도 여전한 녹색을 보여준다.
녹색을 보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했던가? 하여간 더웠다. 모기도 좀 있었다. 
녹차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차밭 바로 밑에서 파는 2000원짜리가 양도 많고 더 맛났다. 
꼬맹이가 자다 깨서 업어달라고 한 상태다. 
좀 있다가 내려서 막 뛰어다니는데 위험해 보여 가슴 졸이기도 했다.  
강진, 마량항 가는 길이다. 손에 꼽히는 드라이브코스라는데, 들녘-오솔도로-갑자기 해안선 코스다.
해안선을 기대한 코스였고 부응할 만큼 장쾌한 그림을 주었다.
사진 찍은 곳은 풍광이 좋은 곳이라고 해서 내린 것인데
실상은 뒤에서 차들이 따라와서 비켜준 것이다.
좀 지쳐보이네..
마량에서 당한 것에 비하면....
 


마량에서 하루 머물고 고금도 거쳐 도착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다.
이번 여행의 최고. 가히 성지다.
직선으로 십리가량 뻗은 해안선과 더 이상 분해할 수 없을 크기의 작고 귀여운 모래..모래사장
멀리 보이는 작고 더 작은 무인도들...멀미들 것처럼 몰아치던 파도, 파도, 파도
토요일까지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하지만 이미 개점폐업상태나 진배없었다.
그래서, 그 드넓은 공간이 우리 가족의 독차지였다.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비싼만큼...뭐, 해남에서 가볼만한 곳이다.
해남은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아, 이날 정운찬 총리임명소식을 우연히 들었는데
같이 케이블카에 탔던 정치인-보좌관인 성 싶은 사람들의 귀뜸이었다.



마지막날 들른 나주곰탕-하얀집이다.
신화적인 곳이라서 들렀고 바로 취했다.
 열흘 밤낮을 이 음식으로 때우라고 해도 그러마...~ 하겠다.
나주는 곰탕 하나로도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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